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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MSCI선진지수 편입불발…타이완도 좌절

韓 MSCI선진지수 편입불발…타이완도 좌절

입력 2010-06-22 00:00
업데이트 2010-06-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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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이 좌절됐다. ‘워치리스트(편입검토대상)’는 유지됐다.

2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2010 연례 시장평가 리뷰 결과를 통해 지수 구성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 바라사는 선진시장 검토 대상에 올랐던 한국과 대만은 MSCI 이머징시장에 머물고, 2011년 시장평가까지 리뷰를 계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머징시장 편입을 노렸던 UAE와 카타르도 프론티어 시장에 머물렀다. 워치리스트에 추가되는 나라는 없다.

MSCI 바라는 “한국은 MSCI 시장 분류에 있어 경제 성장, 시장 규모와 유동성, 운용 체계 등 여러 면에서 선진시장 조건을 만족했으나 모든 요건이 만족되지는 않았다”며 “국제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접근 이슈에서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MSCI 바라는 “과거 몇년간 어떤 부분은 변화가 있었지만, 역외 원화 시장이 없고 시장옴니버스 어카운트(통합결제계좌) 사용을 위한 ID 시스템이 경직돼 있는데다 주식 데이터 사용에 있어 비경쟁적인 부분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MSCI 바라가 요구한 코스피200 실시간 데이터 사용 등을 놓고 논란이 이는 등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로써 2008년 12월에 워치리스트에 편입된 한국은 2번 연속 고배를 마셨으며, 선진지수 편입은 내년 6월에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선진지수 편입과 시장정보 사용은 별개의 사안이며 향후 시장 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로 주로 미국계 자금이 추종하는 MSCI의 선진시장에 편입될 경우 약 10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신규 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의 경우 편입 불발이 예상된데다 이머징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자체도 증가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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