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핵심 폴리실리콘 기술 인정
OCI는 27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녹색인증제’에 따라 녹색전문기업과 녹색기술인증을 함께 취득했다고 밝혔다.
녹색인증제는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 8곳이 지난 4월부터 공동 시행한 제도로 녹색기술인증·녹색사업인증·녹색전문기업확인 등 3대 인증이 있다.
이중 녹색전문기업은 인증받은 녹색기술에 의한 매출액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녹색기술을 인증받은 기업은 OCI 외에도 여러 곳이 있지만 녹색전문기업 인증은 OCI가 처음이다. 여러 기업들이 녹색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롭게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이 분야가 해당 기업들의 주력산업이 되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OCI가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녹색기술은 태양전지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이다. OCI는 현재 정부 인증 기준인 세븐나인급(순도 99.99999%) 폴리실리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텐나인급(순도 99.99999999%) 폴리실리콘을 전량 제조·공급하고 있다. OCI의 폴리실리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8%가량이다.
녹색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 기술을 기업의 비중있는 사업으로 키워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OCI의 녹색전문기업 인증은 의미가 크다.
OCI는 폴리실리콘 제1·2공장을 통해 연간 1만 7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제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7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세계 2위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으로 떠오르게 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6-28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