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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갤럭시S는 되고 아이폰 안돼

외국서 갤럭시S는 되고 아이폰 안돼

입력 2010-07-04 00:00
업데이트 2010-07-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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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1년간 연수를 나가야하는데 기존 스마트폰을 들고 나가서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드)만 바꿔서 그대로 쓸 수 있나요?”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서비스센터에는 이 같은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는 연수나 지사 발령 등으로 몇년간 해외에 장기 체류해야하는 경우 최근에 구입한 스마트폰을 해지하면 단말기 구입시 받은 보조금을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나가서 해외에서 USIM만 바꿔 약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길 원하는데, 스마트폰 중 일부는 가능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특정 국가에서만 쓸 수 있도록 잠금장치인 컨트리 락(Country Lock)을 걸어놓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컨트리 락을 해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HTC의 드로이드 등 최근 SK텔레콤으로 출시됐거나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USIM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을 가져온 1등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정작 USIM 컨트리 락을 해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T는 구글폰인 넥서스원에 대해서는 컨트리 락을 해제해 출시했다.

이에 대해 KT는 “스마트폰 컨트리 락을 해제하지 않은 것은 국내에서 아이폰 등을 구입해 해외로 나가서 팔고, 가입자가 잠적해버리면 이통사가 그대로 손해를 떠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이폰에 대한 컨트리 락 해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008년 이통사 간 USIM 락 해제 의무화 조치 이후 통신사들의 이행이 미진하자 지난달 18일자로 이통사에 공문을 보내 3개월내로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USIM 락 해제 의무화는 이통사 간에 관한 것으로, 컨트리 락을 풀지 않아도 법규위반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비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컨트리 락도 풀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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