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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입력 2010-07-14 00:00
업데이트 2010-07-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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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가능성 매우 낮아 亞 적극적 내수부양 주문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주관한 ‘아시아 21 콘퍼런스’는 ‘대전 성명서(Daejeon Deliverables)’를 채택하고 끝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대전성명서에서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에 더 유용하고 활용 가능한 분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세계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한국의 리더십을 통해서 아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에 대한 아시아의 역할과 발언권이 더욱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성명서의 상징성에서 보듯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커졌다. 하지만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있다. 세계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와 함께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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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왼쪽)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아시아21 콘퍼런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가진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증현(왼쪽)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아시아21 콘퍼런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가진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① 아시아 최대 위험은 더블딥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주요 2개국(G2)의 지표 부진이 더블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더블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더블딥이 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의 회복속도가 늦춰지면서 아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급격한 자본 유·출입이 증대하는 등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다.

② 새로운 경제모델:내수를 확대할 때

위기 이후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성장이 끝이 났다며 적극적인 내수 부양을 주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아시아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투자와 소비에 기반을 둔 ‘제2의 성장엔진(내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시아 지역이 세계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수부양을 위한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7-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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