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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0대그룹 96조2000억 투자

올 30대그룹 96조2000억 투자

입력 2010-09-10 00:00
업데이트 2010-09-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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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투자계획… 신규채용은 31%↑ 9만7000명

올해 30대 대기업들이 지난해보다 33.3% 증가한 96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채용은 31.2% 늘어난 9만 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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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30대 그룹의 올 하반기 투자 계획과 신규채용 계획을 점검하고 이를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30대 대기업의 투자계획은 9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수립한 계획보다 11.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투자액은 4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늘어났다. 올해 투자액 중 상반기에 집행한 비율도 44.1%로 지난해보다 높았다. 이는 세계 경제가 올해 들어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요구에 따라 투자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대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한 5만 1000여명을 새로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4만 6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해 30대 대기업이 96조 2000억원을 투자했을 때 협력업체를 포함해 산업 전반에 미치는 고용 유발효과는 67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회장단 회의에서 ‘상생 협력’ 대신 보다 진전되고 포괄적인 의미를 담은 ‘동반 성장’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면서 “상생 협력 이상으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하려면 협력사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변화를 위해 회장단이 앞장서고, 이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경제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9-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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