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전국 농민들 “대북 쌀 지원 재개하라”

전국 농민들 “대북 쌀 지원 재개하라”

입력 2010-09-10 00:00
업데이트 2010-09-10 11: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일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이 동시다발로 집회를 열어 ”쌀값 안정과 쌀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쌀 지원을 당장 재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산하 경기도 화성시농민회는 이날 오전 10시 화성시청 앞에 모여서 ”정부는 ‘쌀 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대북 쌀 지원을 즉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이전인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40만t씩 대북 쌀 지원을 해 쌀 재고 부담이 해소되고 연간 1.3% 정도의 쌀값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20008년부터 정부가 대북 쌀 지원을 중단해 쌀값 폭락과 재고 증가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농민회는 현재 쌀 재고량 149만t 가운데 대북지원 중단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120만t이며,이 재고량이 쌀값 폭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화성시농민회 진홍인(44) 사무국장은 ”쌀값 폭락과 재고미 감소를 위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대북 쌀 지원“이라며 ”정부는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해 쌀 대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농민 1천여명도 같은 시각 농협중앙회 당진지부 앞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하락한 쌀값이 끝도 없이 떨어진다“며 ”추수를 앞두고 80kg 쌀값 21만원을 보장해 달라“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강원도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부터 심화된 쌀 대란이 올해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쌀 가공 촉진 같은 임기응변식 대책만 내놓지 말고 대북 쌀 지원을 통해 쌀 대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여주군농민회는 쌀값 문제 해결과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차량에 매달고 도로를 달리며 홍보전을 벌였고,연천군농민회는 오후 4시 군청 앞에서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농민회와 쌀전업농연합회 등이 구성한 ‘광주전남 농민대표자회의’도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대북 쌀 지원 촉구를 위한 농민대표자 투쟁 선포식’을 열고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오후 3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농업의 근본적 회생을 위한 투쟁선포식’을 열어 대북 쌀 지원 재개,쌀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