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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전화 강화 개편 단행

LG전자, 휴대전화 강화 개편 단행

입력 2010-11-03 00:00
업데이트 2010-11-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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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6시그마팀·모바일본부 제품개발 담당 신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속도경영을 실현하고 휴대전화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서울신문 10월 12일자 18면 보도>

LG전자는 2일 최고경영자(CEO)인 구본준 부회장 직속으로 혁신팀과 6시그마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에 제품개발담당을 새로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혁신팀장에는 LG디스플레이에서 경영혁신을 맡아온 고명언 상무를, 6시그마팀장에는 사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최경석 상무를 각각 임명했다. 6시그마는 품질혁신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기업경영 전략을 말한다. LG전자는 1996년 김쌍수 전 부회장 재임 시 최초로 도입했지만, 남용 부회장 취임 이후 유명무실해졌다.

또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MC 사업본부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폰 사업부, 피처폰(일반폰) 사업부 등을 과감히 없애고 대신에 제품 개발 담당과 해외 연구·개발(R&D) 담당을 신설했다.

제품 개발 담당에는 피처폰 개발 담당이던 오형훈 상무가, 해외R&D 담당에는 최항준 상무가 각각 책임자로 발탁됐다.

MC 사업본부에 신설된 품질경영담당으로는 LG디스플레이에서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지원담당을 맡고 있던 김준호 상무가 영입됐다. 구 부회장이 직속팀을 신설하면서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남용 부회장 체제에서 의사결정 단계가 복잡해지면서 여러 혁신활동들이 무력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LG전자의 혁신을 직접 눈으로 보며 속도경영에 나서겠다는 게 구 부회장의 생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말까지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1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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