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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원화대출 20개월來 최대폭 증가

시중銀 원화대출 20개월來 최대폭 증가

입력 2010-11-04 00:00
업데이트 2010-11-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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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시중은행의 원화대출이 2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수신을 유치한 은행들이 자금 운용을 위해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49조5천46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조631억원 급증했다.

 월중 원화대출 증가액이 5조원을 웃돈 것은 작년 2월 6조4천441억원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원화대출은 올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대출이 298조4천239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109억원 증가했다.이는 작년 4월 3조746억원 이후 1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액이다.

 대기업대출은 52조996억원으로 3천54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증가액이 전월의 1조8천155억원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194조9천558억원으로 1조4천138억원 증가하면서 증가액이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1조원대로 올라섰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은행으로 몰리자 은행들이 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20조50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6조513억원 급증했다.월중 증가액은 지난 2월의 19조5천60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한편,개인신용대출은 65조8천136억원으로 5천389억원 줄면서 6월 말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과거에 취급된 아파트 분양중도금 대출이 만기도래되면서 지속적으로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가 강세와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자 은행들이 담보대출 위주로 자금운용에 나서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대출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개인신용대출은 자제하는 등 은행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행태는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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