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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폭탄 외국인, 지난달에도 같은 시도”

“매물폭탄 외국인, 지난달에도 같은 시도”

입력 2010-11-12 00:00
업데이트 2010-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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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주식시장에서 ‘매물 폭탄’을 쏟아낸 외국인들이 지난달 옵션 만기일에도 유사한 시도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이 지난달에도 1조7천35억원의 합성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를 보였지만 만기 청산 대신 선물 리버셜 포지션을 취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식 매수와 주가지수 선물 매도로 구성되는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하지 않는 대신 선물 매도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리버셜,즉 선물 매도 및 합성선물 매수로 구성된 투자 편성을 할 경우 만기일이 없는 현물 주식은 굳이 처분할 필요가 없게 된다.

 심 연구위원은 선물과 합성선물의 가격 차이 등을 감안할 때 전날에도 청산 대신 선물 리버셜로의 이전이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국인이 무리한 청산을 강행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둔화 또는 반등 예상을 기반으로 추가 환차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특정 외국인에 의한 매수차익거래 청산이 기술적 부담에 대한 완화나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 부담의 완화로 이어지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환율 하락세의 둔화 전망이 모든 외국인에게 ‘전염’된다면 외국인 매수세 둔화와 투신 등 국내 기관의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연구위원은 전날 대규모로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투자자와 지난달 청산을 시도한 외국인 투자자가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지만,그 외국인 투자자가 정확히 어느 나라의 누구인지를 지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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