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빅3, 이번엔 ‘배추전쟁’

대형마트 빅3, 이번엔 ‘배추전쟁’

입력 2010-11-18 00:00
업데이트 2010-11-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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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50원,1천200원,1천500원..

 대형마트들이 내놓은 포기당 배추 가격이다.롯데마트가 가장 싸고 그다음이 이마트,홈플러스 순이다.

 연초 삼겹살을 놓고 “10원이라도 싸게..”를 외치며 ’10원 전쟁‘을 벌였던 대형마트들이 이번엔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놓고 한판 승부에 들어갔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배추 한 포기에 1천500원에 판다고 발표했다.총 100만 포기를 산지에서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가격은 하루 만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일격을 맞았다.

 하루 뒤 이마트는 포기당 1천200원을 제시했고,롯데마트는 이보다 더 싼 1천150원에 내놓은 것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할인 행사기간,준비 물량,1인당 한정구매량도 세 업체 모두 다르다.

 준비물량에선 홈플러스가 100만 포기로,롯데마트 70만 포기,이마트 22만 포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할인행사 기간도 홈플러스가 7일(18~24일)로,이마트 2일(18~19일),롯데마트 4일(18~21일)에 비해 길다.

 이들 대형마트 3사는 할인행사 이후에는 다시 판매가격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행사기간 때보다는 높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시중 배추 가격이 이들 대형마트 3사의 배춧값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18~21일에는 롯데마트가 포기당 1천150원으로 가장 싸지만,그 이후인 22~27일에는 홈플러스의 1천500원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

 1인당 구매한도는 3사 모두 달라 소비자들은 구매처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의 1인당 구매한도는 9포기로,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6포기보다 많다.

 이 때문에 한꺼번에 더 많은 배추를 사고자 한다면 18~19일 이마트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6포기 이하를 사려면 24일 이전에는 롯데마트를,그후 27일까지는 홈플러스가 알뜰 김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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