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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내일 외환銀 인수계약 체결

하나금융, 내일 외환銀 인수계약 체결

입력 2010-11-24 00:00
업데이트 2010-1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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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내일 외환銀 인수계약 체결

취득금액 4조6500억~4조7500억원…계약시 확정

 하나금융지주[086790]가 25일 론스타와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취득키로 한 외환은행 주식은 3억2천904만2천672주로 전체 지분의 51.02%다.취득 금액은 4조6천500억~4조7천500억원 사이로,계약 체결시 확정된다.

 그러나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태그얼롱)를 행사해 인수 대상 지분 규모가 57.27%로 늘어나면 인수자금은 5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론스타와 SPA를 체결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영국으로 출국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계약서상 인수가격은 확정돼 있지만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미리 밝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런던에서 론스타의 경영진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계약 체결 직후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이 금융위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한 2~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점은 빨라도 내년 1∼2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자회사 배당과 지주회사 유상증자,지주회사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키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재무적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김 회장도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내부적으로 조달방안을 갖고 있으며,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외환은행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주가도 오르고 있고 여건도 나쁘지 않아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외환은행’ 사명도 사용키로 했다.외화은행은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증시 상장도 유지한다.

 김 회장은 “이제 외환은행에 대한 상대는 론스타에서 외환은행 직원들과 주주로 바뀐다”며 “외환은행 (발전.경영 방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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