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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화정책 ‘신중’ 모드로 전환

中, 통화정책 ‘신중’ 모드로 전환

입력 2010-12-03 00:00
업데이트 2010-12-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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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를 열어 내년 경제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화폐정책을 동시에 편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중국 정부가 화폐정책을 적절하게 느슨한 정책 기조에서 신중 기조로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내에 최근 지나치게 풀린 유동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그동안 통화공급이 계속 적정 수준에서 증가하도록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해왔으나 이로인해 유동성이 확대돼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런 신중모드의 통화정책이 긴축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19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올리는 등 올들어 5차례 올렸으며 이와는 별도로 지난 10월 국유은행의 지준율을 2개월간 한시적으로 0.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나치게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 규모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유동성 과잉과 대폭 긴축을 모두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일시적인 대폭 인상보다는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소폭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중국 증권보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2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통제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되 화폐정책은 ‘적절한 수준의 완만’에서 다소 긴축하는 온건한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런 재정·통화정책의 기조 속에서 내년부터 시작될 제12차 5개년 계획(12.5계획)의 구체적 실행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12.5 계획은 내수확대와 경제발전방식의 전환,민생 보장·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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