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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회장 “공장난동 주범은 외부 괴한”

영원무역 회장 “공장난동 주범은 외부 괴한”

입력 2010-12-13 00:00
업데이트 2010-12-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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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공격당해 부이사 한 명 중상” … “현지 공장 모두 폐쇄”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13일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장 난동은 신원 미상의 괴한들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이날 ‘영원 치타공 공장, 괴한들에게 공격받다’라는 제목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영원 7개 공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공격은 아직 배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괴한들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잠입했고 잘 조직돼 있었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에 따르면 지난 6일 방글라데시의 임금 가이드라인에 맞춰 치타공 공장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확정했으나 다른 공장의 근로자 몇 명이 문제를 제기했다.

경영진은 이에 따라 11일 오전 근로자들과 만나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급여 조정에서 불만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설득했고, 근로자들은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11일 오후 4시10분께 영원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신원 미상의 괴한들이 공장 7군데에서 동시에 난동을 부리며 기계, 장비, 차량 등을 파괴했다고 영원무역 측은 설명했다.

성 회장은 “이 괴한들은 3명의 근로자들이 살해됐다면서 그들의 시신을 찾으려면 공장을 수색해야 한다고 피 묻은 종이를 보여주며 근로자들을 선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입자들이 한 명의 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을 공격했으며 부이사 한 명은 중상으로 치타공시립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임원들은 휴대전화, 지갑, 시계를 빼앗기고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으나 영원 근로자들의 도움으로 더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또 “난동 당일 오후 6시까지 (관계당국에) 절박하게 요청했으나 어떤 공식적인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밤 9시가 돼서야 영원 직원들이 경찰력의 도움을 받아 구출됐다”고 주장했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서 운영 중인 모든 공장을 폐쇄했다면서 방글라데시 당국에 이번 상해와 손실을 초래한 괴한들과 그 배후세력을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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