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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상최대액 투자

SK 사상최대액 투자

입력 2011-01-14 00:00
업데이트 2011-01-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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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0% 늘려 10조5000억 신입·경력 3000명 채용키로

SK그룹이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의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한해에만 10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30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SK그룹은 13일 ‘2011 경영계획’을 통해 국내 설비 및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자원개발 등에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의 연간 투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8조원 대비 30%가 늘어난 것으로, 2005년 처음 5조원을 돌파한 후 5년 만에 두배로 늘었다.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수록 대규모 투자를 통한 미래기술 및 인재 확보가 중장기 성장의 가장 큰 경쟁력에 해당한다.”며 “SK와 같은 규모의 기업을 세계 곳곳에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고 투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투자는 전체 투자금액의 84%인 8조 8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정보통신(IT) 인프라와 에너지 설비 효율화에 5조 70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 부문에서는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8000억원) ▲신성장사업 육성(3000억원) ▲녹색에너지 자원 개발(3000억원) 등 1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의 R&D 투자액은 2007년 1조원, 2009년 1조 2000억원, 지난해 1조 3000억원 등 매년 10% 정도 확대됐다.

전년 대비 30%가 늘어난 1조 7000억원의 해외 투자분은 글로벌 자원 확보에 집중된다. SK는 현재 16개국 27개 광구에서 5억 배럴(국내 8개월 사용분)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SK는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원유 확보량을 현재보다 2배 많은 10억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SK는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포함해 3000명을 직접 채용한다. 지난해 2400명 대비 25% 늘어난 수준. 직접 채용뿐 아니라 8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화두는 미래사업 발굴에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1-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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