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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282.1억弗…사상 네번째

작년 경상흑자 282.1억弗…사상 네번째

입력 2011-01-27 00:00
업데이트 2011-01-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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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하면서 13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282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45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13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흑자 규모는 2007년 217억7천만달러에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32억달러로 축소됐지만, 2009년에는 327억9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작년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큰 폭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호조 덕분이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 규모인 419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수출은 4천64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천224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의 22억8천만달러에서 7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년의 66억4천만달러에서 112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79억달러로 전년보다 26억8천만달러 늘어난데다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 등으로 기타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125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9억2천만달러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작년 11월 중간배당이 예상외로 많이 늘어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말 전망한 290억달러를 밑돌았다”며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났지만, 해외 광고 등 사업서비스 지급과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국내 제조업 생산이나 수출 증가를 가져오는 요인도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경상흑자 규모는 21억1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8천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작년 3월 석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뒤 10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 팀장은 “유가 상승과 겨울철 에너지 증가로 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선박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1월에도 경상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달 초 설날 연휴를 앞둔 점 등 변수가 많아 규모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계정은 251억6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순유출 규모가 전년의 349억4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증권투자는 순유입 규모가 사상 두 번째인 38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가 전년보다 둔화되면서 전년의 497억3천만달러에 비해서는 111억8천만달러 줄었다.

직접투자 순유출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으로 전년의 149억5천만달러에서 193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 차입 상환 등으로 전년의 20억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172억3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작년 12월 금융계정에서는 외국인 채권투자의 순유출 여파로 증권투자가 전월의 22억3천만달러 순유입에서 24억1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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