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통신업계 ‘따거’ 尹장관의 압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유·통신업계를 향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가격을 낮추라고 거듭 압박했다.윤 장관은 이어 G20 의제인 상품가격변동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구촌 이상기후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요동치는 시점에 상품가격변동성을 G20이 의제로 상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 의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자원을 해외에 많이 의존하는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에 투기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는지와 실물 부문의 수요·공급 부분에 어느 정도까지 규제가 가능할지 등이 이번 G20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며 “상품가격 변동성을 G20에서 잡아주면 수출국들은 싫겠지만,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있을 것이므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핵심의제로 추진하는 국제통화제도(IMS)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새로운 제도의 탄생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02-1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