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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지진재앙 日에 명품매장 개점

‘위기는 기회’…지진재앙 日에 명품매장 개점

입력 2011-03-27 00:00
업데이트 2011-03-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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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가품 시장’의 23%를 차지하는 일본에 지진 여파로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도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가 매장을 개점했다고 CNBC 방송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인 레베카 테일러는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회사의 네 번째 독립형 지점을 열었다는 것이다.

티파니 같은 명품 판매업체들이 이번 지진으로 일본 내 판매 예상치를 15% 낮추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베쓰 버그데이케이 CEO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일본이 원상복구할 거라 믿는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일본인들은 역경의 순간마다 빠르고 훌륭하게 극복해왔다”며 매점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 개장한 도쿄 지점은 재난 상황에서 가게를 여는 것이 자칫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하루 2시간만 영업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10년간 일본 백화점에서만 매장을 운영했다. 뉴욕과 홍콩 등에 이은 도쿄의 독립형 지점 개설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3~4년간 백화점 쇼핑 인구의 연령대가 높아져 젊은 층의 고객을 확보하고자 젊음의 상징인 하라주쿠에 개점했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버드데이케이는 “단기적 영업전망은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본이 중요한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우리의 국제 판매량은 전체 매출의 18%인데, 그중 일본이 12%를 차지한다. 일본인들이 다시 쇼핑을 시작할 준비가 됐을 때, 우리 업체는 열려 있으며 새롭고 흥미로운 물건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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