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인플레 우려 금 수요 부추겨”
금이 풍부한 유동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반기 글로벌 투자자산시장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현대증권이 28일 분석했다.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수익률은 금 9.8%, 원자재 6.8%, 국채 4.5%, 회사채 3.1%, 원유 2.5% 순이었다.
주식은 0.9%로 거의 원금 수준이었다. 반도체와 금속은 각각 -3.5%, -4.8%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배분팀은 “선진국통화 불신과 다양한 방향에서의 금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유동성은 인플레 헤지에 더 효율적인 실물자산으로 집중됐다. 작년 4분기 대비 1분기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주식은 제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팀은 하반기에 경제체질 정상화와 경기부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가 어깨동무하고 잘 달리면 좋겠지만 지금은 팽창한 재정과 넘치는 유동성을 어떻게든 추스르려야 하는 국면이어서 글로벌 경기확장 모멘텀이 정체나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위험 투자자산의 선호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 팀의 판단이다.
하반기 금과 자동차부품 산업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은 ‘중립’을 유지한 채 시기를 보면서 확대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