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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특허 취득 경쟁

은행권, 특허 취득 경쟁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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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상품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특허 취득 상품과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스마트폰 예·적금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스마트폰 전용인 이 상품은 커피나 택시, 술 등 소비 욕구를 참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만큼 적금되고, 적립 회수에 따라 아이콘적립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계좌 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아이콘적립 등 우대이율 높아질 때 마다 농장 내 나무 수와 가축 먹이 수가 늘어나고,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 수가 증가하는 등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작년 10월 판매 후 13일 현재 5만9천604계좌, 3천22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스마트 뱅킹에 익숙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초 KB 와이즈플랜 적금앤드펀드의 특허를 취득했다.

고객들이 목돈을 마련할 때 적금은 낮은 이자 때문에, 펀드는 높은 주가 변동성 때문에 주저하는 점에 착안해 주가 변동에 따라 적금과 펀드 투자 비율이 자동 조절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작년 8월 출시된 이 상품은 7일 현재 34만7천59계좌, 9천324억원의 실적을 거둬 대박 상품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무려 45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2006~2008년 집중적으로 특허 출원을 했고 올해 대거 특허를 땄다.

신한은행은 현재 내집 안심프로그램 Ⅱ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서비스는 상해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금으로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상환해주는 신한 내집안심 프로그램Ⅰ에 실업 및 장기상해에 따른 입원 비용의 보상 혜택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0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투신상품의 수익률 정보 자동 문자메시지(SMS) 통지와 금융기관의 여신정보 온라인 자동관리, 금융기관의 개인 회생업무 지원, 은행 웹망을 이용한 수입신용장 전산관리 등 서비스 부문 특허가 많았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예금 신규신청서 등 대량의 은행문서를 이미지로 변환해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취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고객 의견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찾은 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 결과 특허 취득으로 연결됐다”며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뱅킹 관련 새로운 상품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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