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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시작…“열사병·일사병 조심하세요”

폭염 시작…“열사병·일사병 조심하세요”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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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진료환자의 78%가 7∼8월 집중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고 전국에 폭염이 시작되면서 열사병과 일사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실제로 연간 발생하는 열사병과 일사병 환자 가운데 80%가량이 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열사병 및 일사병에 관한 심사 결정자료를 토대로 월평균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78%가 7∼8월에 집중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8월에는 연간 환자의 49.2%에 달하는 63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7월에도 29.0%에 해당하는 375명이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열사병 및 일사병 월별 진료인원 현황(2006~2010)>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

12

20065455228715680048882
200742482391238525471267
200864411278280651276836
20091541134155225311882288
201081148261574491천3620220115
평균554926114375637921476
점유

0.4%0.4%0.3%0.7%2.0%8.8%29%49.2%7.1%1.1%0.

6%
0.

4%
※ 월별 자료는 진료개시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요양기관의 추가 청구에 따라

추후 수치가 변동될 수 있음.

※ 환자가 진료월을 달리하여 진료받을 경우 중복 산출될 수 있음.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매년 7∼8월 중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일수를 계산해 그래프로 그리면 열사병 및 일사병 진료인원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30℃ 이상 고온 일수와 진료인원 현황(2006~2010년)>

연령별 환자 분포(지난해 기준)를 보면 40세 이상이 전체의 75.1%에 달해 노인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흔히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 대비해야 한다.

우선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부르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광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현기증·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촉촉하며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다.

이에 비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고열을 동반하는 것이 일사병과 구분되는 점이다. 특히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심신 허약자나 노인, 심장병·당뇨병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잘 생긴다.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고열과 함께 의식 변화를 동반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 고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탈진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심평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려면 기상 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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