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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SC제일銀 장기파업 매우 우려”

권혁세 “SC제일銀 장기파업 매우 우려”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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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관리 강화 지도..문닫은 일부 영업점 재개

금융감독원이 22일째 이어진 파업으로 예금인출 사태를 겪는 SC제일은행에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8일 임원회의에서 SC제일은행의 장기 파업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금융사고 예방, 소비자 불편과 피해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노사가 합의해 파업이 조속히 종결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SC제일은행에 유동성 관리와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지도공문을 보냈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된 SC제일은행에선 1조원 가까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인출 요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파업이 계속돼 예금이 자꾸 빠져나가면 일시적으로나마 예금 지급이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최근 SC제일은행 부행장을 불러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주문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장기간 파업으로 신뢰가 깨지면 사측이 성과급제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폐쇄된 SC제일은행의 43개 영업점 가운데 일부는 몇몇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해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장은 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의 준법·윤리의식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보호, 서민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내실화해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권 전반에 퍼진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브랜드화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원장은 지난 13일 각 금융업종의 협회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최근 금감원이 추진하는 쇄신책과 감독·검사 개선방안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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