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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내일 선진제품전시회 방문..삼성 초긴장>

<이건희 내일 선진제품전시회 방문..삼성 초긴장>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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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데이 29일.”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9일께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회장은 통상 마지막날 전시회에 참석해 왔다”며 “이번에도 행사 마지막날인 29일 전시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삼성만의 독특한 행사로,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부터 삼성과 일류 기업 제품의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회장은 특히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009년을 제외하곤 매번 행사에 참석해왔고, 이번 방문도 이미 몇달전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룹 안팎에선 바싹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 개혁’ 태풍의 핵이었던 테크윈 감사 결과, 개인 비리뿐 아니라 품질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이 회장이 다시 한 번 ‘품질 경영’의 고삐를 조일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화형식’ 등 숱한 일화를 남길 만큼 품질 문제에 있어선 유독 엄격한 이 회장이 조만간 그룹 차원의 품질 관리를 위한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 행사가 이를 위한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일부 목표 성능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선 리콜과 임직원 징계 등이 잇따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관계자는 “회장께서 전시회를 돌아보며 어떤 형태로든 품질 문제와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며 “회사 내부적으로 긴장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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