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고 상승률… 인천 안정적 돼지갈비 광주22%·인천0.7%↑
서민물가 오름폭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여 주목된다. 대전이 상대적으로 최고 상승률을 보인 품목이 많았고, 인천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8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7월 ‘시·도별 서민생활물가’ 10개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최고와 최저 지역 간 차이가 모두 10% 포인트를 넘었다. 돼지갈비는 최고와 최저 지역 간 차이가 21% 포인트나 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컸다.
서민생활물가 10개 품목은 지난달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행정안전부가 지역 간 가격비교를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려고 선정한 것이며, 이달 말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삼겹살, 돼지갈비,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자장면, 배추, 무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 오름폭 격차가 가장 큰 돼지갈비(외식)는 전체 상승률이 15.5%였으며, 광주는 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은 0.7% 상승에 그쳤다. 광주의 상승률은 인천의 31.6배, 두 지역 간 상승률 차이는 21.4% 포인트였다. 광주를 포함해 충북(21.6%), 전남(21.5%)의 돼지갈비 값이 20% 넘게 올랐다.
된장찌개는 전 도시 평균 7.7% 올랐다. 대전이 19.1%로 인천의 1.8%에 비해 상승폭이 10.6배나 됐다. 대전 외에 전남(14.2%), 강원(14.1%), 전북(13.4%), 대구(13.1%)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자장면은 전체적으로 8.2% 오른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전이 17.7%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1년 전에 비해 가격 변화가 없었다. 인천도 2.1% 오르는 데 그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8-09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