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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청과선물세트 가격은 ‘시세기준’

추석 청과선물세트 가격은 ‘시세기준’

입력 2011-08-09 00:00
업데이트 2011-08-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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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거듭된 악천후·이른 추석으로 “가격 가늠도 못해”

8년만의 이른 추석(9월12일)과 거듭된 악천후의 영향으로 추석 청과선물세트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백화점업계가 청과선물세트의 가격조차 정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각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을 표시한 카탈로그를 제작했으나 청과선물세트의 경우 정확한 가격을 기재하지 못하고 ‘시세 기준’이라고만 표기했다.

반면 정육/갈비, 굴비, 옥돔, 와인, 멸치 등은 각 선물세트의 가격을 카탈로그에 표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6월부터 지속된 악천후와 이른 추석으로 인해 청과담당 바이어들이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물량확보를 위해 뛰어다녔으나 정상적인 물량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과의 경우 가격이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가 없어 ‘시세 기준’이라고만 표기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최근 제작한 추석선물세트용 카탈로그에 다른 품목과 달리 청과선물세트는 가격을 ‘시세 기준’이라고만 표기하고 구체적인 가격을 기재하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주로 마련하는 ‘파이브 스타’급 청과선물세트는 당도라든가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하는데 올해는 장마 폭우와 태풍 ‘무이파’ 등의 영향으로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용 카탈로그에 ‘시세 기준’이란 표현 대신 일정한 범위를 표시하는 방식을 택했다.

가령 ‘현대명품청과세트’의 경우 특정한 가격을 표기하지 않고 14만~16만원으로 기재하는 식으로 일정한 범위를 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육이나 굴비세트 등은 카탈로그에 특정한 가격을 표시했으나 청과세트의 경우 가격이 얼마가 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 일정한 범위를 둬 기재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청과선물세트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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