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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천조 붕괴…하루 증발액은 사상 최대

시총 1천조 붕괴…하루 증발액은 사상 최대

입력 2011-08-19 00:00
업데이트 2011-08-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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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조8천억 축소…코스피는 올해 최저치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폭락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1개월 만에 1천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전날보다 64조8천200억원 줄어든 985조5천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총 1천조원대가 깨진 것은 지난해 9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발한 시총 금액은 평창올림픽 개최로 예상되는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다 더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그 전에는 2008년 10월16일 64조640억원 감소한 것이 가장 많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떨어진 1,744.88로 마감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먼사태 여파가 지속했던 2008년 11월20일 -6.70% 떨어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거래소는 오후 1시3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올해 세 번째로 발동했다.

다만, 지수가 처음부터 전날 종가보다 70.80포인트(3.81%) 내린 지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등락폭은 비교적 작았다.

시총 상위권에서 현대모비스(-13.49%), 현대중공업(-10.85%), LG화학(-14.69%), SK이노베이션(-13.33%)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KT&G(3.05%), 아모레퍼시픽(1.63%) 등 일부 내수주(株)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내렸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9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827종목이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알려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나빠진 투자심리를 반영해 전날보다 10.79포인트(34.67%) 오른 41.91로 마감했다. 지난 9일 장중에 70.33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 반등으로 16일에는 20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6.53%) 하락한 474.65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시장을 안정시키려 거래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를 잇따라 발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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