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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카드’ 3300만장… 4장중 1장

‘장롱 카드’ 3300만장… 4장중 1장

입력 2011-09-06 00:00
업데이트 2011-09-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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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 후 사용하지 않는 ‘장롱 속’ 신용카드가 33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휴면 카드는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하면서 6개월 새 166만장이 늘었다.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휴면카드는 3295만장으로 지난해 말의 3129만장에 비해 166만장이 증가했다. 휴면카드는 과거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를 의미한다.

지난 6월 말 총 카드 수 1억 2231만장 가운데 사용 실적이 있는 카드가 8936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발급 카드 중 25%가 휴면카드에 해당한다. 휴면카드는 2008년 말 2572만장에서 2009년 말 3062만장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 3129만장, 올해 3월 말 3217만장으로 급증했다.

휴면카드는 카드 회원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연회비를 부과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1만~3만원의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발급을 한 첫해 연회비는 카드를 쓰지 않더라도 부과되며 이후에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연회비는 부과되지 않는다.”면서 “첫해 연회비의 경우는 그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고객이 반환 요청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늦어도 10월까지 휴면카드 증가에 따른 제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휴면카드 감축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9-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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