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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재해는 칠레지진‥보험손실 9조원

작년 최대 재해는 칠레지진‥보험손실 9조원

입력 2011-09-06 00:00
업데이트 2011-09-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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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아이티 지진..22만명 숨져

지난해 칠레 대지진이 가장 큰 자연재해로 기록되면서 보험 손실액만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지난해 사망자 수로만 따지면 아이티 대지진이 2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손해액이 380억달러(41조여원)인 가운데 10대 자연재해 손해액은 234억달러(25조3천억원)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2009년에는 보험손해액 30억달러(3조2천억원) 이상의 대형 자연재해가 1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3건이나 발생해 손해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보험손해액은 자연재해 시 보험에 든 건물과 인명 등에 대한 지급액을 의미한다. 자연재해는 보험가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해당국가의 경제 피해액은 보험손해액보다 5~10배 정도 많다고 보면 된다.

최대 자연피해는 지난해 2월 27일에 발생한 칠레 대지진으로 추정 보험손해액만 85억달러(9조2천억원)에 달했다. 이어 그해 2월 27일과 28일에 프랑스, 벨기에, 독일에 불어닥친 신시아 겨울폭풍으로 36억5천만달러(3조9천억원)의 보험 손실이 났다.

지난해 9월 4일에 일어난 뉴질랜드 대지진으로 보험 손실이 30억5천만달러(3조3천억원)를 기록했으며, 미국 폭풍ㆍ우박(5월 12~26일)이 20억달러(2조1천억원), 미국 홍수(4월 30일~5월 3일)가 15억달러(1조6천억원), 호주 폭풍ㆍ우박(3월 22일)이 10억6천만달러(1조1천억원), 호주 폭풍ㆍ우박ㆍ홍수(3월 12~16일)가 10억달러(1조8천억원), 프랑스와 스페인 홍수(6월 5~9일)가 8억7천만달러(9천400억원), 미국 토네이도ㆍ우박ㆍ홍수(10월 5~6일)가 7억5천만달러(8천1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대형재해별 사망자는 그해 1월 12일에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으로 22만2천57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어 지난해 6월 15일에 러시아의 최고 40℃가 넘는 살인 더위로 5만5천630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14일에 진도 6.9의 지진으로 2천968명, 5월 29일에는 몬순 강우로 인한 홍수로 2천490명, 8월 8일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 진흙사태로 1천765명이 죽었다. 그해 7월 21일에는 파키스탄에서 몬순 강우로 인한 홍수로 1천980명이 숨을 거뒀다.

문제는 자연재해 보험이 선진국에서는 보편화해있으나, 후진국은 가입률이 낮아 대형 재해가 터졌을 경우 개인 또는 국가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는 홍수로 전 국토의 20%가 잠기고 2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중국 또한 홍수로 60조원에 달하는 경제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보험으로 담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해 개인,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부담이 됐다.

한편, 올해 최대의 자연재해는 일본 대지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일단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피해가 속출해 100조원 이상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있어 보험손해액 또한 10조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험손해액이 주요국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올해 집중 폭우 등 기상이변이 심해지고 있어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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