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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고객정보 유출 늑장대응 없어”

삼성카드 “고객정보 유출 늑장대응 없어”

입력 2011-09-07 00:00
업데이트 2011-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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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는 내부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늑장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고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직원의 혐의를 포착한 뒤 내부 조사가 필요했고 이 와중에 주말까지 낀 바람에 경찰 신고까지 닷새가 걸렸을 뿐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직원의 혐의를 포착했더라도 어떤 자료를 빼냈는지에 대한 조사에는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시간이 필요했고 부정혐의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일단 개략적인 조사를 마친 뒤 29일 금감원에 곧바로 신고했고 내부 직원의 정보유출 규모와 고객 피해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려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5일 내부보안강화차원에서 보안시스템 점검 중 내부 직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27일과 28일이 주말인 관계로 29일에 내부 조사 상황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30일에 남대문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은폐하려고 했다면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복잡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불가피하게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빨리 알리는 것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사고가 고급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직원이 아닌 일선 실무 직원에서 일어난 점을 감안해 일선 직원들도 책임자의 허가 아래 일반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고객상담센터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번 정보 유출 사례와 관련한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급 고객 정보를 취급하는 직원들의 권한도 축소하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조만간 특별 보안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피해 고객에는 문자 또는 개별적으로 사과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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