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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인구 늘었지만 가임인구는 줄어

여성 총인구 늘었지만 가임인구는 줄어

입력 2011-10-13 00:00
업데이트 2011-10-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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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고령자의 35% 생활비 직접 마련

여성 인구가 늘었지만, 가임연령 여성은 감소했으며 여성의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절반가량은 학원이 보육기능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3분의 1 이상이 생활비를 본인이 직접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을 담아 통계청은 13일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 가운데 여성·아동·고령자·활동제약·사회활동 부문 자료를 발표했다.

◇가임연령 여성 5년간 2.8% 줄어‥미혼율 강남구 최고

여성인구의 고령화로 가임연령(15~49세) 여성이 줄면서 출산력 기반이 약해졌다. 지난해 11월 현재 여성인구는 2천415만명으로 2005년보다 2.4% 증가했으나 가임연령 여성은 1천273만5천명으로 2005년보다 2.8%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05년 조사에서 30대(17.3%)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는 60세 이상(18.0%)이 가장 주된 연령층으로 떠올랐다. 여성의 중위연령도 39.3세로 5년 전보다 3.3세 높아졌다.

교육정도를 보면 25세 이상 여성인구 가운데 대학 이상은 570만8천명(32.9%)으로 2005년의 429만7천명(26.7%)보다 141만1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여성은 1천160만8천명(56.9%)이며 미혼 527만1천명(25.8%), 사별 263만6천명(12.9%), 이혼 88만9천명(4.4%) 등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증가했으며 주 혼인연령층(25~34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10.2%포인트(59.1%→69.3%), 30~34세는 10.1%포인트(19.0%→29.1%) 증가했다. 생애독신율로 볼 수 있는 45~49세 여성의 비혼비율도 2005년 2.4%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86.1%)였으며 관악구(85.4%), 종로구(84.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부대가 많은 강원 지역은 낮았다. 화천군이 29.0%로 가장 낮았고 양구군(35.2%), 인제군(35.3%) 등이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38명으로 2005년(2.43명)보다 0.05명 줄었다. 기혼여성의 교육정도별 평균 출생아 수는 초등학교 이하가 3.64명, 중학교 2.43명, 고등학교 1.99명, 대학 이상 1.69명으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출생아 수는 적었다.

다만 가임 기혼여성(15~49세)의 평균 기대자녀수(출생아수+추가계획자녀수)는 1.96명으로 2005년(1.91명)보다 0.05명 늘었다.

◇초등생 절반 학원이 돌봐줘…60세 이상 3명중 1명 생활비는 스스로

초등학생의 절반가량이 학원에서 보육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재학 이하(0~12세) 아동 626만4천명의 주간 보육상태를 조사한 결과(단일응답+복수응답) 자녀의 부모가 일부라도 돌보는 경우는 48.0%로 나타났다.

이어 학원(26.4%), 어린이집ㆍ놀이방(16.9%), 조부모(10.2%) 등의 순이었다. 혼자, 아동끼리 있는 경우도 4.4%나 됐다.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올라가 0세에선 81.1%로 가장 높았다.

미취학 연령인 0~6세의 경우 유치원과 어린이집ㆍ놀이방에서 돌보는 비율이 51.2%로, 부모가 돌보는 비율(52.2%) 다음으로 높았다.

초등학생인 7~12세는 49.0%가 학원에 갔다. 또 방과후 학교에 있다는 이들도 16.3%에 달했다. 이 연령대에선 학원은 연령이 높을수록, 방과후 학교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아동이 1명일 때 45.6%, 2명 49.0%, 3명 이상 51.4% 등 아동 수가 많을수록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높았다.

또 세대구성별로 3세대 이상 가구에선 조부모가 아동을 돌보는 비율이 30.7%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인구의 34.7%는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엔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일 및 직업, 예ㆍ적금, 공적연금, 개인연금, 부동산, 주식ㆍ펀드ㆍ채권 등이 포함된다.

스스로 마련한다는 비율은 2005년 조사 때의 31.8%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생활비 원천으로 ‘함께 사는 자녀’에 기댄다는 응답은 2005년보다 6.2%포인트, ‘따로 사는 자녀’는 4.7%포인트 각각 감소해 자녀에 대한 의존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비율은 대학 이상이 51.7%, 고등학교 46.1%, 중학교 40.6%로 학력이 높을수록 자립하는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0년 현재 542만5천명으로 2005년 436만5천명보다 105만9천명(24.3%)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동지역이 361만8천명(66.7%), 읍면지역은 180만6천명(33.3%)이었고, 동지역의 고령인구 증가가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거주하는 가구는 407만4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23.5%를 차지했다.

고령자 1인가구는 106만6천가구로 전체 1인가구(414만2천가구)의 25.7%에 달했다.

고령자 가구의 자기집 거주비율은 73.8%로 2005년 때보다 1.8%포인트 감소했고, 전세 거주비율은 13.2%로 5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학력 높을수록 동호회나 친목단체 참여도 늘어

15세 이상 인구 중 사회단체나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인구를 일컫는 사회활동 참여인구는 총 1천272만5천명으로 전체의 32.1%로 나타났다. 남자의 사회참여율은 33.8%로, 여자(30.5%)보다 비율이 3.3%포인트 높았다.

사회활동은 단체 또는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경우를 뜻하며, 회비만 납부하는 활동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사회활동 참여분야는 친목단체가 16.6%로 가장 높고, 종교분야 10.3%, 문화분야 5.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활동 참여율은 늘어 50~54세에서 가장 높은 41.4%의 비율을 보였으며 그 이후에는 감소했다.

분야별 주된 참여연령을 보면, 사회와 경제 분야는 45~49세, 문화분야는 40~44세, 종교분야는 65세 이상, 교육단체는 35~39세로 나타났다.

사회활동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36.0%), 제주(35.4%), 충남(35.1%) 순이며, 낮은 지역은 대구(29.2%), 인천(29.7%), 경기(30.6%)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 참여율은 고학력일수록 높아져 대학원 이상이 55.7%로 가장 높았다. 학력별 사회활동 참여율은 대학교 37.6%, 고등학교 29.8%, 중학교 29.1%, 초등학교 2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세 이상 인구 중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은 344만5천명(7.6%)이었다. 유형별로는 걷기 등 이동제약이 5세이상 인구의 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시·청각·언어장애 2.0%, 장보기와 병원가기 등 일상생활 제약이 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활동제약률은 70세 이상이 44.5%로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는 1.5%였다.

지역별 활동제약률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전남이 12.8%로 가장 높고, 울산이 5.4%로 가장 낮았다.

활동 제약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가구의 15.1%인 261만 가구였으며 활동 제약자가 있는 가구의 63.4%는 자가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가구의 자가거주율(54.1%)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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