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장 ‘롯데 파주점’ 가보니
“이곳에 240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보통 아웃렛 2개 정도를 지을 수 있는 돈이죠.”롯데백화점이 2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단지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연다. 1일 사전 개장으로 북적이는 파주점에서 만난 송정호 점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단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는 뽀로로 같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이 아울렛은 극장과 식당가뿐 아니라 백화점식 문화 공간 등 대단위 복합 문화 쇼핑몰로 꾸며졌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건물 사이를 흐르는 유수천, 2개의 건물(A동과 B동)에 꾸민 옥상정원과 전망대는 상업시설에만 치중하지 않았다는 파주점의 자랑거리다. 식음료장 35개, 의자 수 800개, 롯데시네마, 문화센터, 뽀로로 키즈파크, 롯데슈퍼 등도 기존 아웃렛과 구별 짓기 위해 애쓴 흔적이다.
파주점은 A, B, C, D동 등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15만 473m²(4만 5518평), 영업면적 3만 5428m²(1만 717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에 걸맞게 가장 많은 213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 중 100개가 파주점에만 있는 단독 브랜드이며 수입 브랜드로는 멀버리·폴스미스·발리·태그호이어 등 16개가 입점했다.
내년 3월 국내 아웃렛 최초로 프라다와 미우미우를 들여온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날 처음 아웃렛에 들어온 멀버리 매장 앞에서는 쇼핑객들이 긴 줄을 만들기도 했다.
파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12-02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