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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여파…올해 편의점 도시락 잘 팔렸다

불황의 여파…올해 편의점 도시락 잘 팔렸다

입력 2011-12-06 00:00
업데이트 2011-12-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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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상품에 실속형 식품, 캔커피, 사탕 등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이들이 많아 편의점 도시락 등 식사대용품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11월 도시락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3.8% 성장했다.

삼각김밥과 말이 김밥, 샌드위치의 매출도 각각 40.0%와 41.5%, 36.7%씩 성장하며 작년 성장률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식사 시간대에 가까운 정오∼오후 2시와 오후 6∼8시에 다른 시간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14.4%와 12.0%가 팔렸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도 같은 기간에 도시락 판매가 5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소 불고기 도시락(2천500원)으로 유부초밥(2천원)에 이어 2번째로 가격이 싼 제품이었다.

역시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전후의 판매율이 24.4%와 17.5%로 높았고 구매자의 절반가량이 20∼30대로 추정됐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작년보다 도시락이 96.7%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도시락보다는 패스트푸드 판매에 주력하는 미니스톱에서는 햄버거나 치킨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가슴살이나 다리 따로 조리한 치킨 6종류를 1천200∼2천800원에 팔고 있는데 작년과 비교해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햄버거는 1천800원짜리와 2천500원짜리 6가지 종류를 판매 중이며 4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미니스톱은 닭 한 마리를 다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인 고객에게 치킨이 인기를 얻고 있고 햄버거 역시 전문점보다 싼 가격에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가 즐겨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롯데리아에서는 2명이 각각 세트메뉴를 살 때보다 할인 폭이 큰 2인용 팩 메뉴의 매출이 작년보다 10% 정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구직난과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식사 시간을 놓친 직장인이 애용하면서 간편하고 저렴한 음식이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이 경제적이고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해 매출 증대를 주도하는 상품이 됐다”며 “시장의 반응이 좋아 갈수록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스톱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점보 닭다리였고 2위가 아이스밀크 커피, 3위가 순살꼬치, 4위가 아이스헤이즐넛, 5위가 빙그레 바나나우유로 집계되는 등 실속형 음식이 상위에 올랐다.

GS25에서는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수년째 1위를 지켰고 이어 사탕 츄파춥스, 캔커피 레쓰비마일드, 참이슬 후레쉬, 뉴전주비빕밥 삼각김밥,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순이었다.

아울러 건강보조 식품 판매량은 작년보다 39.8% 늘었고 샐러드나, 식사대용 간편식 두부 판매량이 각각 37.4%, 32.8%씩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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