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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부청사 한때 정전…업무 차질

과천정부청사 한때 정전…업무 차질

입력 2012-01-05 00:00
업데이트 2012-0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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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긴 일”..전기설비 점검中 차단기 작동”전체 전력수급과는 무관..과부하 탓 아니다”

5일 오전 과천정부청사가 한때 정전됐다.

이로 인해 공무원과 기타 업무 관계자들이 유·무선 인터넷 단절과 인트라넷 마비, 일부 전화의 불통으로 불편을 겪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부 정책 생산의 중심부에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일이 생겼다는 점에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천에 업무동을 두고 있는 정부부처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께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청사내 각 동이 일시 정전됐다가 3분여 뒤 복구됐다.

지경부는 청사관리소 측에 확인한 결과 이번 정전은 전력수급 상황과는 무관하며 단순히 관리소에서의 전기설비 정기점검 중에 발생한 사고일뿐이라고 확인했다.

과천청사와 배전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다른 전력소비자의 전력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과부하로 정전됐다면 청사뿐 아니라 나머지 수요처도 다 정전됐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력수급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한전에서 공급한 전력은 과천청사까지 문제없이 배전됐으나 청사관리소에서의 냉난방용 설비 정기점검 작업중에 차단기가 작동해 청사에서만 순간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냉난방용 정기점검은 겨울철에 매일 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온이 급강하하는 등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력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청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적지않게 긴장했다.

무엇보다 예고없이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당황해 했다.

일각에서는 과천청사에서는 전례없던 일이라 광역정전인 ‘블랙아웃’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섣부른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순환정전일 것이라는 억측까지 나왔다.

기재부와 고용노동부가 쓰고 있는 과천청사 1동에서는 엘리베이터 가동도 중단됐다. 다만 출근시간이 지난 때라 피해는 크지 않았다.

청사 관계자는 “정전과 함께 엘리베이터도 멈춰섰다. 엘리베이터에 한 명이 잠시 갇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 외화자금과는 별도 라인이 구축돼 있어 외환시장 모니터링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고없는 정전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서 전화와 인터넷을 잠시 쓸 수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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