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소셜네트워크의 힘’… 대기업 SNS 진화

’소셜네트워크의 힘’… 대기업 SNS 진화

입력 2012-02-07 00:00
업데이트 2012-02-07 11: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업들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의 문화’로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이제는 고객과의 소통 창구라는 일차원적 수단에서 벗어나 마케팅 도구로까지 급속히 진화 중이다.

그 위력을 낮게 보던 기업들도 속속 전담팀을 꾸려 SNS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추진반을 발족했다. 곧 정식 팀으로 탈바꿈할 조직이다.

홍보, 마케팅은 물론 회사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거래 기업과 개인에 실시간 전파하고 고객 목소리도 가감없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소비재를 취급하지 않은 기업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이다.

특히 현업 부서에서 제공되는 내용을 가공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친근감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도 최근 홍보실과 마케팅팀의 소셜네트워크 업무를 통합한 소셜마케팅을 꾸렸다. 전담 인원만 15명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업 블로그, 유튜브를 관리하면서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진다”며 팀 출범의 배경을 풀었다.

올해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친구 10만 시대를 맞았다. 트위터 팔로워도 7만5천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SNS에 신제품 사진과 설명문구를 올리며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주요 국제 가전전시회 행사도 안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날씨 등 생활정보를 내보내는 ‘친절함’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LG전자는 홍보팀과 마케팅부서에 담당자를 두고 주요 신제품이나 행사를 널리 알리는 용도로 SNS를 활용한다.

전략 신제품을 내놓을 경우 아예 제품별로 별도 계정을 운용하면서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공식 페이스북 ‘Like H!’(www.facebook.com/AboutHyundai)를 열었다.

또 공식 블로그(blog.hyundai.com)와 트위터(twitter.com/About_Hyundai)를 활용,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MS(마이크로 소프트)와 손잡고 현대차의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운 콘텐츠를 만들어 이들 SNS와 MS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내보내기 시작했다.

기아차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판매 촉진에 덕을 보고 있다.

지난달 ‘리오(Rio. 신형프라이드)’와 같은 이름의 앵무새가 주인공인 인기 애니메이션 ‘리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리오 무비 리믹스’ 동영상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식 블로그인 ‘펀키아(http://fun.kia.co.kr)’를 열었다. 기존의 20대 체험 블로그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3월 건설업계 최초로 다음 블로그와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SNS 홍보에 나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요즘은 이슈가 생기면 SNS를 통해 즉각 확산되므로 잘못된 회사 정보가 돌아다니면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부터 ‘정대우씨 이야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 홍보용 만화 캐릭터인 ‘정대우 과장’을 활용한 것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