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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커피’, ‘김연아 커피’ 맹비난한 이유

‘김태희 커피’, ‘김연아 커피’ 맹비난한 이유

입력 2012-03-15 00:00
업데이트 2012-03-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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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동서식품 소비자 기만했다” 주장

커피믹스시장의 양대 산맥인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허위 광고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해당 제품은 동서식품이 지난 2월1일 출시한 커피믹스인 ‘맥심 화이트 골드’다.

남양유업은 15일 “동서식품이 맥심 화이트 골드를 내놓으면서 식품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맥심 화이트 골드’
‘맥심 화이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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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동서식품은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하면서 커피크리머의 3% 이하를 차지하는 천연 카제인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제품 출시와 관련한 언론 보도는 ‘카제인나트륨을 뺀’이라는 타이틀 일색이었다.

그러나 맥심 화이트 골드의 ‘식품(식품 첨가물) 품목제조보고서’상에 기재된 제품정보에는 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맥심 화이트 골드의 제품 포장에는 이러한 성분이 표시돼있지 않다.

동서식품은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라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중순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부평구청에 품목제조보고서를 제출했다.

동서식품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맥심 화이트 골드에는 분명히 무지방 우유가 들어있다. 카제인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면서 “소비자를 속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측은 “분명히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제인은 우유 또는 탈지유의 단백질을 산처리해 얻어지는 첨가물이고, 카제인나트륨은 물지 잘 녹지 않는 카제인을 수산화나트륨 등으로 처리해 수용성으로 바꾼 합성 첨가물로 성분에 별다는 차이는 없다.

카제인나트륨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허가한 일종의 유화제로서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피 크리머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2010년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을 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먼저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커피믹스 영업을 둘러싸고 ‘터줏대감’인 동서식품과 후발업체인 남양식품은 줄곳 티격태격했다.

2011년 2월에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광고 문구인 ‘커피는 좋지만 프림은 걱정된다’ 중에서 ‘프림은 걱정된다’는 부분과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는 표현이 다른 업체의 제품을 비방하는 비방광고에 해당돼 식약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같은해 6월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지방의 중소형 마트에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제품을 받지 않으면 지원금을 주고 판촉행사를 지원해준다는 조건을 제안해 영업을 방해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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