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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입력 2012-03-21 00:00
업데이트 2012-03-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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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에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경착륙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나쁘지 않은데다 중국 정부가 긴축완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1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중국 철광석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이는 중국 경기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이번 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낮췄다.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4월 이후 소비를 통한 경기부양책에 나선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철광석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중국이 설비투자를 그만큼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이를 경착륙 가능성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중국은 경기 완화를 위한 정책 수단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다”면서 “올해 중국은 전망치보다 높은 8.5%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중국 산업발전 구조를 볼 때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산업 구조가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는 설비투자를 통한 원자재 관련 산업 위주로 발전했다면 이제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개편이 이뤄지는 모습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를 장려하며 경기를 살리려는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혜원 PA팀장은 “중국 경제지표가 역사적으로 볼 때도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곧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서비스 산업 중심의 소비확대 움직임도 곧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서비스 중심 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중국 수혜주로 불렸던 POCO 등 관련주보다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소비재 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김혜원 팀장은 “대표적으로 중국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IT, 음식료, 유통업체 등이 부각될 것”이라며 “오리온과 CJ를 비롯해 기타 의류업체들의 수혜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선엽 연구원도 “앞으로 중국 주도주는 원자재 관련 종목이 아닌 소비재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국내 업체도 관련 업종이 중국 내에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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