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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특별지시에 긴급 후송된 베트남인 눈가엔…

회장님 특별지시에 긴급 후송된 베트남인 눈가엔…

입력 2012-05-06 00:00
업데이트 2012-05-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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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다친 베트남 직원 국내 후송해 병원비 등 지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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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에서 작업 중 다친 현지 직원을 국내로 후송,치료를 지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그룹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6시40분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736편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여객기에는 금호타이어 베트남 직원 쯔엉 빈투언(26)씨가 부친과 베트남 의사의 보호 아래 특별히 제작된 환자용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는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대기해 있던 응급차에 태워져 곧바로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3년 전부터 베트남 금호타이어 빈증성 공장에서 일해 온 쯔엉씨가 사고가 난 것은 지난달 7일,설비 스위치 조작 중 근무복이 설비 사이로 말려 들어가면서 였다. 동료가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급히 스위치를 멈췄으나,이미 쯔엉씨의 팔 등 몸의 일부가 기계 사이로 빨려 들어간 뒤였다.

 그는 회사 근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호찌민에 있는 국립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왼팔 골절 및 갈비뼈 부위 손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현지 열악한 의료 탓에 뒤늦게 목디스크가 압착,손상돼 하반신 감각이 없는 상태로 수술이 불가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평생 하반신 불구로 지낼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그룹 차원에서 쯔엉씨를 국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송키로 결정했다. 다소 이례적인 이러한 일에는 박삼구 그룹 회장의 애정과 관심이 작용했다. 박 회장은 사고 보고를 받은 후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가 협력해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세브란스병원장에게 신속한 의료지원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그룹은 병원비는 물론 항공료,체재비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과 가장 활발한 민간 외교를 펼치는 기업 총수중 한 명이다. 그는 베트남의 풍부한 천연자원,지리적 중요성,우수한 인적 자원 등 경제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빈으로 방한했던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금호아시아나 본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간의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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