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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줄기세포 논문, 오류·조작 판단할 것”

서울대 “줄기세포 논문, 오류·조작 판단할 것”

입력 2012-05-29 00:00
업데이트 2012-05-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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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실성위원회 열고 적극 규명키로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서울대 수의과대 강수경 교수의 논문에 조작 논란이 일자, 서울대가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안을 적극 규명키로 했다.

서울대학교는 29일 최근 서울대 교수가 ARS(Antioxidants and Redox Signaling)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 의혹이 제기되고 철회하게 된 사안에 대해 적극 규명하고 대처하기 위해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이달 초 익명의 국내제보자가 그동안 강 교수의 논문을 실었던 10개 국제학술지에 문제를 제기하며 벌어졌다. 제보자는 강 교수가 14개 논문에 실었던 실험결과 사진을 비교하며 데이터 중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ARS 학술지가 사실 입증 또는 논문 철회를 요구, 강 교수는 ARS에 게재한 논문 2편과 투고 중이던 논문 2편을 회수했다.

다음은 서울대 이준식 연구처장(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의 일문일답.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이 단순 오류인지 의도적인 데이터 조작인지 판단할 것이다. 예비조사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본조사위원회를 연다. 예비조사위원회는 서울대 줄기세포 전문가 3명, 본조사위원회는 외부전문가 2명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한다.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여는 이유는.

▲당초 이 문제를 해당 국제학술지의 결론에 맡기로 했었으나 29일 언론보도가 나면서 대학 차원에서 적극 대처키로 했다. 최종 결론은 아무리 빨라도 2~3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본조사에서 논문 조작으로 결론이 난다면.

▲경고와 파면 등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 지금은 제보 내용과 해당 교수의 소명을 들었을 뿐이다. 경우에 따라 제3의 기관에 맡겨 실험결과를 재현할 수도 있다.

--조사 범위는.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14개 논문이 대상이다. 강 교수가 부산대의대 재직시절 연구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서울대에 온 지 2년 정도 됐다.

--제보자가 서울대 내부 연구자라는 의혹이 있다.

▲알 수 없다. 그러나 논문 게재 심사에도 들어가지 않은 데이터까지 제보자가 파일로 제출한 걸 보면 의아하다.

--서울대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자주 열리나.

▲1년에 2~3건 열린다. 이런 큰 사안은 드물다. 대부분 논문 공저자에 빠졌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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