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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상승세 둔화…경기침체ㆍ유가상승 때문

국민소득 상승세 둔화…경기침체ㆍ유가상승 때문

입력 2012-06-07 00:00
업데이트 2012-06-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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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다 지출 늘어 총저축률도 떨어져

세계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상승 탓에 2012년 1분기 들어 실질 국민총소득(GNI)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전됐던 총저축률도 올해 들어 다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2012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보다 낮은 0.2%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2011년 1분기 0.0%, 2분기 0.7%, 3분기 0.6%, 4분기 1.0%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실질 GNI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국제유가 상승, 수출품 가격경쟁력 저하 등 교역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 1분기 명목 GNI도 2011년 4분기(2.4%)보다 크게 낮은 0.6% 증가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낮은 31.3%에 그쳤다. 최종소비지출(2.2%)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결과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에 힘입어 2011년 4분기 -0.3%에서 올해 1분기 2.0% 성장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교육서비스업, 보건ㆍ사회복지사업 등이 늘어나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주거용건물, 토목건설 부문이 부진한 탓에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2011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4.3%를 기록했던 건설업은 같은 해 2분기 1.8%, 3분기 2.8%로 다소 호전되다 지난해 4분기(-0.2%)에 이어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내구재 소비 증가로 1.0%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10.3%나 늘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2% 증가했고, 재화수입도 일반기계, 금속제품 등의 호조로 4.0% 불어났다.

반면에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 경기의 부진 때문에 1.2% 감소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9.5%로 전분기와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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