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페루 헬기실종’ 삼성간부, 비운의 대스타 동생

‘페루 헬기실종’ 삼성간부, 비운의 대스타 동생

입력 2012-06-09 00:00
업데이트 2012-06-09 18: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故 김현준
故 김현준
페루 헬리콥터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8명 가운데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불세출의 농구스타 동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9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 가운데 김효준(48) 삼성물산 부장은 1980~90년대 한국 농구계를 주름 잡았던 ‘전자 슈터’ 김현준의 유일한 친형제다. 김 부장은 삼성물산에서 발전, 수자원, 에너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민자 사업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 출신 김현준은 고려대 출신 이충희 전 고려대 감독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이름을 날렸던 대스타. 1995년 현역 은퇴 뒤 프로농구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다. 김현준은 지난 1999년 12월 1일 출근차 탔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와 정면충돌하며 39세로 생을 마감했다.

김 부장은 삼성이 ‘김현준 장학금’을 만들자 행사 때마다 참석해 농구 유망주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형의 뜻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훈 삼성 단장은 김 부장의 실종 소식을 접하고 “형 대신 장남 역할을 훌륭히 해냈던 책임감이 강했던 분이다. 김 코치의 사망 이후 다른 가족들은 농구장을 찾지 않았지만, 동생은 형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쉽지 않은 걸음을 해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