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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에 딱 걸린 ‘김태희 가방’ 어느 브랜드길래

세관에 딱 걸린 ‘김태희 가방’ 어느 브랜드길래

입력 2012-06-21 00:00
업데이트 2012-06-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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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500억대 짝퉁 명품 유통한 일당 3명 적발

 배우 김태희, 고소영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가방을 복제한 ‘짝퉁 가방’에 ‘김태희 가방’, ‘고소영 가방’이라고 이름을 붙여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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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500억대 짝퉁 밀수조직 적발’ 사건과 관련해 세관 압수품 창고에서 짝퉁 가방, 지갑, 선글라스, 시계, 악세사리 등 압수품 2만 4천점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혀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달로그까지 만들어 제조와 유통에 활용했다. 연합뉴스
서울세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500억대 짝퉁 밀수조직 적발’ 사건과 관련해 세관 압수품 창고에서 짝퉁 가방, 지갑, 선글라스, 시계, 악세사리 등 압수품 2만 4천점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혀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달로그까지 만들어 제조와 유통에 활용했다.
연합뉴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1일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명품을 위조한 가방 등 5만여 점, 정품 시가 500억 원대의 짝퉁 가방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만들어 유통한 총책 A씨(여·51세) 등 일당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지난달 서울, 경기 일원에 있는 제조 공장과 보관 창고 등 12곳을 덮쳐 짝퉁 2만 4000여점을 압수했다.

 A씨는 제조책 B씨(남·54세), 국내 유통책 C씨(남·44세)와 함께 2010년 1월부터 밀수·제조한 짝퉁 5만여 점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태원, 남대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유통한 가방의 일부는 보험회사에서 고객 사은품으로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위조 상표는 루이뷔통, 샤넬, 구찌 등 국외 상표뿐 아니라 빈폴·MCM 등 국내 상표까지 총 20여 개에 달한다. 품목도 가방, 지갑, 선글라스, 시계, 액세서리 등 다양했다.

 특히 김태희, 송혜교, 고소영, 신세경 등 유명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달로그까지 만들어 제조와 유통에 활용했다.

 가령 ‘김태희 가방’으로 불린 샤넬 정품은 500만원이지만 짝퉁을 만들어 20만원대에 판매해 왔다.

 루이뷔통에서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한정품으로 출시한 120만 원짜리 지갑도 중국산을 밀수해 10만 원에 판매하는 등 유행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이번 조사과정에서는 루이뷔통의 ‘LV’ 문양을 양각한 중국산 짝퉁 가방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확인 결과 정품에는 양각 문양 제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특A급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만들고 품질이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면서 “중국산 짝퉁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과거 이야기”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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