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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사범 치료 비율은 5% 미만”

“마약 투약사범 치료 비율은 5% 미만”

입력 2012-06-26 00:00
업데이트 2012-06-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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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마약을 투약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들 가운데 치료나 재활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인 26일 대검찰청의 ‘마약사범의 동향 및 처리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2002~2011년)간 국내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재배했다가 적발된 전체 마약사범은 연 평균 9천216명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마약류를 투약한 경우는 연 평균 5천330명으로 전체의 58%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치료보호를 받은 투약사범은 5%인 268명에 그쳤다.

투약사범의 치료보호 실적은 2005년 9.3%를 정점으로 매년 떨어져 2011년 1.5%까지 줄었다. 2011년만 보면 5천365명의 투약사범 가운데 81명만이 치료보호를 받은 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투약사범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치료재활의 실적이 낮다”며 “단속과 병행해 국가차원에서 이들의 치료재활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27일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세계마약퇴치 현황과 발전방향’이란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희성 식약청장은 “최근 스파이스(Spice), 야바(Yaba), GHB 등 신종 마약류가 남용되고 있다”며 “마약의 폐해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 국가 차원의 문제인 만큼 불법 마약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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