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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임금근로 일자리 34% 신설ㆍ교체

1년 새 임금근로 일자리 34% 신설ㆍ교체

입력 2012-06-29 00:00
업데이트 2012-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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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일자리 비중 20대가 가장 낮아

우리나라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34%가량이 1년 사이에 조직 신설ㆍ확장으로 새로 생기거나, 퇴직과 입사로 근로자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일자리 34%가 1년새 새로 생기거나 근로자 교체

29일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10년말 1천406만5천개로 2009년말(1천348만6천개)보다 57만9천개(4.3%) 늘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국세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임금근로 일자리는 고용동향통계의 임금근로자 개념과 같다. 다만, 고용통계상 임금근로자는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취약층도 포함하고 있어 이번 임금근로 일자리보다 300만개 많다.

2010년말 기준 임금근로일자리 가운데 같은 기업체에서 같은 근로자에 의해 점유된 지속일자리는 932만개로 전체의 66.3%였고 새로 생기거나 입사ㆍ퇴직 등 근로자 변화에 따른 신규ㆍ대체일자리는 474만5천개로 33.7%였다.

신규ㆍ대체 가운데 법인 설립 등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짐에 따라 생긴 일자리는 30만6천개, 기존 법인에서 조직을 키우거나 근로자의 입ㆍ퇴직으로 생긴 조직내 신규ㆍ대체 일자리는 443만9천개였다.

◇임금일자리 59%는 회사법인…12%는 정부에서 일해

임금일자리의 조직 형태별 비중은 회사법인 59.0%(829만6천개), 개인기업체(법인격 없는 1인 또는 공동경영기업) 14.7%, 회사이외법인(비영리ㆍ학교ㆍ의료ㆍ사회복지 법인 등) 12.1%, 정부(중앙부처ㆍ지방자치단체ㆍ국회ㆍ법원ㆍ국공립학교) 11.8%, 비법인단체(동호회ㆍ동창회ㆍ후원회ㆍ종친회 등) 2.4%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일자리 증가 수는 회사법인이 32만1천개로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비법인단체가 11.6%로 제일 높았다.

공무원이 다수인 정부일자리는 166만3천개로 1년 새 2.4%(3만9천개) 늘었다.

정부는 지속일자리 가운데 14.2%를 차지해 전체 임금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11.8%)보다 크게 높았다. 다른 조직에 비해 지속성이 높다는 얘기다.

신규ㆍ대체 일자리를 조직형태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278만8천개로 58.8%를 차지했고 개인기업체(20.9%), 회사이외법인(9.9%), 정부(7.1%), 비법인단체(3.4%) 순으로 많았다.

◇지속일자리 비중 20대가 가장 낮아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남성의 일자리는 890만8천개(63.3%), 여성은 515만7천개(36.7%)로 남성의 비중이 많았다

지속 일자리를 보면 남성이 619만개(66.4%), 여성은 313만개(33.6%)로 여성의 비율이 전체 일자리보다 다소 떨어진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적은 셈이다.

이와 달리 신규ㆍ대체 일자리에서 남녀비율을 보면 남성 57.3%, 여성은 42.7%로 전체 임금근로자 남녀비율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여성의 일자리가 남성보다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2009년 대비 2010년에 늘어난 일자리 수가 여성이 31만7천개로, 남성(26만3천개)보다 많은 것을 고려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 신규ㆍ대체 일자리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회사법인에서 일하는 이가 59.0%로 가장 많고, 개인기업체(14.7%), 회사이외법인 (12.1%), 정부(11.8%)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임금근로자는 회사법인(46.6%), 개인기업(19.0%), 회사외법인(15.4%), 정부(14.0%) 등이었다. 남성에 비해 회사법인에서 일하는 비중이 작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일자리가 433만2천개(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1%), 20대(19.5%), 50대(16.9%) 등의 순이었다.

20대 임금근로자 일자리 가운데 지속 일자리에서 일하는 비율은 51.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40대가 72.1%로, 지속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대 71.0%, 30대 69.3%, 60대 이상은 63.2%였다.

전년 대비 일자리 증감을 보면 20대에서 4.1%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든 증가했다.

◇임근일자리 절반이 근속기간 3년 미만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의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440만9천개(31.3%)로 가장 많았다. 1~3년 미만 일자리까지 합치면 근속기간 3년 미만 임금근로자의 일자리는 54.1%(761만8천개)로 절반을 넘었다. 20년차 이상 근로자의 일자리는 99만7천개(7.1%)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체의 일자리 수가 610만7천개(43.4%)로 가장 많았다. 50~300인 미만의 기업체의 일자리는 274만개(19.5%)로 비중이 가장 작았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ㆍ서비스업 분야 일자리가 620만8천개(44.1%)로, 전년보다 30만5천개(5.2%)가 늘어났다. 규모가 가장 작은 산업은 광업이었다. 광업 일자리는 1만9천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존속기간별로는 20년 이상 기업체의 일자리가 227만4천개(33.4%)로 가장 많고, 5년 미만 기업체의 일자리가 151만1천개(18.2%)로 가장 적었다.

매출액별로는 500억원 이상인 기업이 304만3천개(36.7%)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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