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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안팔린다”… 상반기 매출 10%↓

“양주 안팔린다”… 상반기 매출 10%↓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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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05만9천916상자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7만8천667상자보다 10.1% 감소했다.

1상자는 500㎖들이 18병 기준이다.

업체별로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윈저’는 상반기 매출이 4%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으나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은 14.7%나 떨어졌다.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도 11.4% 하락했고 하이트진로의 ‘하이스코트’는 26.6%나 하락했다.

이에 비해 유통 물량이 크지 않은 알코올도수 36.5도의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는 오히려 매출이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과 수도권을 주요 판매처로 하는 이 제품은 순한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전반적인 위스키 판매량의 감소는 경기 불황 속에서 사회 전반의 유흥 분위기가 위축한 가운데 기업들의 접대 문화도 수그러들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최근 문을 닫는 유흥주점들이 늘고 있다.

단일 건물로 연간 위스키 소비량이 전국 최대로 알려진 강남의 한 룸살롱은 최근 경찰 상납비리와 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맥주시장도 올들어 위축세다.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는 맥주시장의 1∼4월 출고량은 5천218만상자(상자당 20병)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407만상자보다 3.49% 줄었다.

’카스’의 오비맥주가 플러스 신장률을 보인 데 비해 하이트진로가 주춤하고 있다.

’국민술’인 소주의 판매는 소폭 늘었다.

1∼4월 소주 출고량은 3천729만2천498상자(상자당 30병)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천661만5천543상자보다 1.85%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10개 소주업체 가운데 ‘처음처럼’의 롯데주류와 ‘좋은데이’의 무학 등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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