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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B형간염 태아감염 사라진다

20년 뒤 B형간염 태아감염 사라진다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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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기감염 예방사업 효과…2002년 이후 93% 감염 차단

적극적 예방 사업 덕분에 약 20년 뒤에는 엄마 뱃속에서 B형간염에 걸려 태어나는 환자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10주년을 맞아 2002년 하반기 이후 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전국 3천600개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연평균 약 1만4천700명이 치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주산기감염이란 임신 28주부터 출산 후 1주일까지 B형 간염이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말하며,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은 이를 막기위해 B형간염 보균 산모의 아이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고 항원·항체검사 등에 필요한 의료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기간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6만6천명, 면역글로불린 없이 백신만 접종했을 때 3만3천명의 태아 감염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태아 감염 환자는 4천580명에 불과했다. 결국, 예방사업을 통해 무방비로 감염됐을 6만6천명 가운데 93%를 감염으로부터 구해냈다는 얘기다.

또 6만6천명이 모두 간염을 앓았을 때 사회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용 4천26억원도 줄인 셈이다. 이 사업에 10년 동안 투입된 예산은 174억원에 불과하다.

박영준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현재 산모의 B형간염 보균율이 3.2%에 불과한 반면, 10세 미만 아이들의 보균율은 약 0.1% 수준”이라며 “예방사업이 지속되면 이들이 가임기에 이르는 20년 후에는 B형간염 주산기 감염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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