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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포인트 급락…외국인 2천419억원 순매도

코스피 41포인트 급락…외국인 2천419억원 순매도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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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경기가 악화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면서 코스피가 2% 넘게 추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1.00포인트(2.24%) 급락한 1,785.3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1,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4일 1,783.13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도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51포인트 폭락했다.

이날 지수는 1.43포인트(0.08%) 오른 1,827.82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1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하향조정하면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처음에 무덤덤하게 반응했던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악화의 증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상태(백워데이션ㆍ현물 고평가 상태)가 되면서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5천89억원 대거 출회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데다, 옵션만기 영향으로 지수가 장막판 급락했다. 내일 발표를 앞둔 중국 경기지표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될때까지는 반등재료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2천419억원을, 기관은 1천392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천90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의 하락 폭이 4.74%로 가장 컸다. 또 운수창고(-3.36%), 보험(-2.92%), 철강금속(-2.69%), 화학(-2.59%) 등 대부분 업종이 폭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9만1천원으로 2.42%(2만7천원) 떨어져 110만원선을 내줬다. 현대차는 3.10%, POSCO는 2.99%, 현대모비스는 2.19%, LG화학은 3.45%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1.13%) 하락한 486.38로 마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곧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안랩은 3.70%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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