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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올림피아드 첫 1위…“내년도 기대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첫 1위…“내년도 기대돼”

입력 2012-07-16 00:00
업데이트 2012-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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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특별히 우수해 일 내겠구나 싶었죠. 2위까지는 기대를 했으나 1위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수학 영재 6명이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한데 대해 대표단을 이끈 송용진 단장(인하대 수학과 교수)은 16일 이같이 말했다.

우리 대표단은 4~16일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금메달 6개를 획득, 종합점수 209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거의 매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금 5개, 동 1개의 195점으로 2위로 밀려났고 194점의 미국(금5 은1)과 177점의 러시아(금 4 은2)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제29회 호주 시드니 대회부터 25차례나 참가했으나 종합성적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2006년과 2007년의 3위가 최고였고 지난해에는 13위에 그쳤다.

올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송 단장은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 대표단 에이스였던 학생이 올해도 참가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성적이 좋은 학생이 서너명 더 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기대를 걸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 학생 6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둔 가운데 15세의 김동률(서울과학고 1학년) 학생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전체 100개국 548명의 대표학생 중 2위를 기록했다.

송 단장은 “김동률 학생이 완벽한 답안을 작성해 사실상 만점인데 엉뚱한 채점기준이 적용돼 2점 감점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풀어낸 함수방정식이 맞는지 대입해 계산한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기존에 없던 기준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송 단장은 “올해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학생은 이번이 4번째 참가지만, 김동률 학생은 첫 출전부터 2위를 했다”며 “어리지만 워낙 뛰어나 내년과 내후년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 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세계 수학자와 수학 영재들의 친선과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1959년부터 개최됐다. 하루 4시간 30분에 3문제씩 이틀간 총 6문제가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에서 출제되며 문제당 7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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