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정비땐 최고 3배 보상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에 위협받고 있는 내수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고객접점’의 현장인 판매 대리점과 직영 서비스센터를 확 바꾸고 있다.16일 꽃가게와 자동차 대리점을 결합한 서울 서초동 ‘서초 프리미엄 플라워샵 1호점’을 찾은 한 여성 고객이 현대차 직원에게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플라워샵은 현대차가 고객만족도 향상이라는 목표에 따라 꽃가게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대리점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우선 ‘자동차밖에 볼 게 없다.’는 대리점의 인식부터 바꾸는 감성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꽃가게와 자동차 판매점이 결합한 ‘서초 프리미엄 플라워샵 1호점’이 대표적이다.
서초 지점을 리모델링한 플라워샵은 미술 갤러리와 결합한 ‘대치 H-ART’와 커피전문점을 덧붙인 ‘여의도 현대 에스프레소’, 만화 캐릭터와 결합한 ‘로보카 폴리 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기획된 테마점이다.
현대차는 순차적으로 전국 430개 직영 판매점과 400여개 대리점을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사후정비 서비스 부문에선 과잉정비 예방 프로그램과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센터 업그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서비스 협력사로부터 ‘과잉정비’를 받았을 경우, 3배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7-17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