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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세계최대 광물운반선 인도

STX 세계최대 광물운반선 인도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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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다롄기지서 ‘팬오션’에 넘겨 향후 25년간 철광석 수송 투입

STX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고 이를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STX는 30일 중국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루이즈 메리즈 발레차이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광물운반선(VLOC)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의 인도식을 개최했다. STX로선 2009년 세계 최대 유람선(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22만 5000t)의 인도에 이은 쾌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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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오른쪽) STX그룹 회장이 30일 중국 STX다롄 조선해양기지에서 열린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 인도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현장 기술진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STX그룹 제공
강덕수(오른쪽) STX그룹 회장이 30일 중국 STX다롄 조선해양기지에서 열린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 인도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현장 기술진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STX그룹 제공
길이 361m, 너비 65m, 높이 30.5m인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갑판 면적만 축구장 3개 반 크기다. 15t 덤프트럭 2만 6700대 분량의 철광석을 한꺼번에 싣고 1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운반선은 각종 친환경 첨단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기존 초대형 광물운반선보다 화물창 용적을 20% 이상 증가시켜 4만여t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연료소모량이 적은 ‘티어Ⅱ’ 엔진을 탑재, 유해가스 배출량을 낮췄다.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발주사인 STX팬오션에 인도된 뒤 브라질~중국 및 브라질~유럽 항로에 투입돼 향후 25년간 철광석 수송 작업에 동원된다.

STX팬오션은 2009년 9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 약 7조원에 달하는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해 초대형 광물운반선 8척을 발주했다.

STX 관계자는 “STX다롄이 첨단 해양플랜트는 물론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종합 조선생산기지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7-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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