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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안강화책 발표…“개인정보 이력 직접 확인”

KT, 보안강화책 발표…“개인정보 이력 직접 확인”

입력 2012-08-10 00:00
업데이트 2012-08-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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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사건 사과…”일반PC 영업시스템 접속 방지”

KT가 자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영업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이 개인 정보 조회 이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내용의 보완책을 내놨다.

KT는 10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객정보 해킹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T는 일반 PC 환경에서 접속할 수 있던 영업 시스템을 가상데스크톱 환경(VDI)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하도록 변경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해커가 KT의 고객정보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처럼 가장해 개인정보를 빼냈는데, 일반 PC 환경에서의 접속을 막아 동일한 방식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영업 시스템에서 극소량의 정보 조회도 실시간 감시하고 유형별로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의 조회·활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2014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중 영업 시스템 관련 부분의 경우 일정을 앞당겨 내년 3분기까지 구축한다.

KT의 이동통신사업을 총괄하는 표현명 사장은 “고객 정보 해킹 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사과했다.

KT 관계자는 회견에서 별도의 보상책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보상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신 KT는 “정보 보호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한 결과 이번 해킹이 신종 수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침해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범인 전원이 검거되고 해킹 자료가 모두 회수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해킹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중앙 서버와 PC 등 관련 장비 일체를 압수했다”며 “해외 유출이 없는 국내 범죄인 만큼 고객 정보가 외부로 재차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는만큼 고객들이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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