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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株 재단 활동불가 결정 후 ‘출렁’

안철수株 재단 활동불가 결정 후 ‘출렁’

입력 2012-08-14 00:00
업데이트 2012-08-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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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 재단’ 활동을 사실상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고 나서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들이 요동쳤다.

선관위가 ‘안철수 재단’이 대선 입후보예정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명의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유권해석했다는 소식에 13일 안철수 테마주는 크게 내렸다.

하지만 14일 일제히 반등하면서 주가가 이틀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2.12% 오른 1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안철수 재단 활동 제한 소식에 3.83%나 떨어졌다가 뛰어오른 것이다.

주가가 너무 많이 내려간 것이 아니냐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안랩 경영전략실 이사로 근무한 송태종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써니전자는 전날 8.28% 하락했다가 이날 9.02% 올라 냉온탕을 오갔다.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처가가 대주주인 우성사료도 4.44% 떨어졌다가 1.79% 올라 5천7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안 원장과 IT업계에서 친분을 쌓아온 변대규 씨가 대표인 휴맥스홀딩스는 7.93% 하락했으나 이날 0.96% 상승했다.

이밖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미래산업은 3.87%, 노루페인트는 2.47%, 한국정보공학은 1.37%가 각각 상승했다.

실제 안철수 테마주들은 안 원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슈가 나올 때마다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안 원장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 사실상 대권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미 한 번 크게 들썩인 바 있다.

안랩은 책 출간일인 지난달 19일 9.42%, 20일에는 13.11%나 급등했으며 써니전자도 각각 14.99%와 15.00%나 올랐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안 원장이 대권 후보군으로 ‘공식 분류’됐고, 안 원장 측이 이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이 ‘대권 출마 임박’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정근해 팀장은 “테마주라는 것이 회사의 가치와 상관없이 이슈나 수급에 따라 움직이게 마련이다”면서 “따라서 이런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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